<앵커 멘트>
아프리카에서 한국의 위상을 점검해보는 시간, 오늘은 알제리에 불고 있는 한국 바람을 살펴봅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알제리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130년 역사의 국립 알제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된 것은 지난 해 4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따라 배워야 한다는 절실함은 스스로 독립을 쟁취한 나라라는 자부심보다 훨씬 강합니다.
<인터뷰> 아멜 (알제대학교 4학년) : "한국을 보고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경제 개발 계획 초안을 한국에 보내 감수를 받겠다고 나설 만큼 적극적입니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 서북부에 있는 계획 도시 '시디 압델라'의 모델은 한국의 대덕 연구 단지입니다.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대단위 연구 개발 단지를 국가적 과제로 조성한 한국을 그대로 따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세리프 하마니 (알제리 국토개발환경부 장관) : "(신도시 개발에서) 한국은 효율적이고 견고하며 질 좋은 경험을 이미 보여줬습니다. 이를 통해 알제리도 시행착오를 줄일 것입니다."
민간 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알제리에서 가장 큰 민간기업 세비탈은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 제품으로 내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설탕과 식용유 생산에 뛰어들면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세비탈 그룹에게는 기업을 경영하는 철학과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중요한 선생님입니다.
<인터뷰> 레브라브 (세비탈그룹 회장) : "천연 자원도 없이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은 알제리에게는 중요한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초급 기술자를 양성하는 직업 전문학교에서는 한국의 기자재 지원으로 교실을 꾸몄습니다.
목공예 등을 배우던 전문학교에서 장차 필수품이 될 컴퓨터와 자동차 정비 교육 과정이 내실을 갖추게 되면서 학생들의 열의도 높아졌습니다.
아프리카의 빈국에서 지중해의 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알제리는 오늘도 한국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중부 세티프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아프리카에서 한국의 위상을 점검해보는 시간, 오늘은 알제리에 불고 있는 한국 바람을 살펴봅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알제리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130년 역사의 국립 알제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된 것은 지난 해 4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따라 배워야 한다는 절실함은 스스로 독립을 쟁취한 나라라는 자부심보다 훨씬 강합니다.
<인터뷰> 아멜 (알제대학교 4학년) : "한국을 보고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경제 개발 계획 초안을 한국에 보내 감수를 받겠다고 나설 만큼 적극적입니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 서북부에 있는 계획 도시 '시디 압델라'의 모델은 한국의 대덕 연구 단지입니다.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대단위 연구 개발 단지를 국가적 과제로 조성한 한국을 그대로 따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세리프 하마니 (알제리 국토개발환경부 장관) : "(신도시 개발에서) 한국은 효율적이고 견고하며 질 좋은 경험을 이미 보여줬습니다. 이를 통해 알제리도 시행착오를 줄일 것입니다."
민간 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알제리에서 가장 큰 민간기업 세비탈은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 제품으로 내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설탕과 식용유 생산에 뛰어들면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세비탈 그룹에게는 기업을 경영하는 철학과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중요한 선생님입니다.
<인터뷰> 레브라브 (세비탈그룹 회장) : "천연 자원도 없이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은 알제리에게는 중요한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초급 기술자를 양성하는 직업 전문학교에서는 한국의 기자재 지원으로 교실을 꾸몄습니다.
목공예 등을 배우던 전문학교에서 장차 필수품이 될 컴퓨터와 자동차 정비 교육 과정이 내실을 갖추게 되면서 학생들의 열의도 높아졌습니다.
아프리카의 빈국에서 지중해의 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알제리는 오늘도 한국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중부 세티프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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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제리에 부는 한국 바람
-
- 입력 2007-01-09 21:36:50
- 수정2007-01-09 22:14:14
<앵커 멘트>
아프리카에서 한국의 위상을 점검해보는 시간, 오늘은 알제리에 불고 있는 한국 바람을 살펴봅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알제리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130년 역사의 국립 알제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된 것은 지난 해 4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따라 배워야 한다는 절실함은 스스로 독립을 쟁취한 나라라는 자부심보다 훨씬 강합니다.
<인터뷰> 아멜 (알제대학교 4학년) : "한국을 보고 배우기 위해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알제리 정부는 경제 개발 계획 초안을 한국에 보내 감수를 받겠다고 나설 만큼 적극적입니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 서북부에 있는 계획 도시 '시디 압델라'의 모델은 한국의 대덕 연구 단지입니다.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대단위 연구 개발 단지를 국가적 과제로 조성한 한국을 그대로 따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세리프 하마니 (알제리 국토개발환경부 장관) : "(신도시 개발에서) 한국은 효율적이고 견고하며 질 좋은 경험을 이미 보여줬습니다. 이를 통해 알제리도 시행착오를 줄일 것입니다."
민간 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알제리에서 가장 큰 민간기업 세비탈은 한국산 자동차와 가전 제품으로 내수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설탕과 식용유 생산에 뛰어들면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세비탈 그룹에게는 기업을 경영하는 철학과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중요한 선생님입니다.
<인터뷰> 레브라브 (세비탈그룹 회장) : "천연 자원도 없이 경제 발전을 이룬 한국은 알제리에게는 중요한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초급 기술자를 양성하는 직업 전문학교에서는 한국의 기자재 지원으로 교실을 꾸몄습니다.
목공예 등을 배우던 전문학교에서 장차 필수품이 될 컴퓨터와 자동차 정비 교육 과정이 내실을 갖추게 되면서 학생들의 열의도 높아졌습니다.
아프리카의 빈국에서 지중해의 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알제리는 오늘도 한국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중부 세티프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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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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