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해묵은 인도주의적 과제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는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제대로 논의조차 안되고 있지만 이번에 어떤 진전을 거둘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확히 7년 전 오늘이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000년 오늘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 7년 동안 만 8천여 명이 혈육을 만났지만 아직도 9만 3천여 명이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이산가족이 모두 혈육을 만나는 데 36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들의 평균 나이는 80대입니다.
천 명에 이르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더 큰 과제입니다.
남북은 지난해 이들의 생사 확인에 합의했지만, 북측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논의 자체가 사실상 유보됐습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치해서 민족 문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횟수를 늘리는 방안, 또 서신과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통일부 장관): "이번 정상회담 때 가능하면 언제든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북측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겠다."
이산가족 상봉 확대는 실무자 차원에서도 계속 논의돼왔던 만큼,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군국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북한 체제와 관련이 있어, 쉽지 않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측이 강하게 압박하고 북측이 남측의 경제 지원을 의식해 이른바 통큰 결정을 한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해묵은 인도주의적 과제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는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제대로 논의조차 안되고 있지만 이번에 어떤 진전을 거둘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확히 7년 전 오늘이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000년 오늘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 7년 동안 만 8천여 명이 혈육을 만났지만 아직도 9만 3천여 명이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이산가족이 모두 혈육을 만나는 데 36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들의 평균 나이는 80대입니다.
천 명에 이르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더 큰 과제입니다.
남북은 지난해 이들의 생사 확인에 합의했지만, 북측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논의 자체가 사실상 유보됐습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치해서 민족 문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횟수를 늘리는 방안, 또 서신과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통일부 장관): "이번 정상회담 때 가능하면 언제든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북측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겠다."
이산가족 상봉 확대는 실무자 차원에서도 계속 논의돼왔던 만큼,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군국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북한 체제와 관련이 있어, 쉽지 않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측이 강하게 압박하고 북측이 남측의 경제 지원을 의식해 이른바 통큰 결정을 한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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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납북자’ 급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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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15 20:58:44
<앵커 멘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해묵은 인도주의적 과제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는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제대로 논의조차 안되고 있지만 이번에 어떤 진전을 거둘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확히 7년 전 오늘이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000년 오늘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 7년 동안 만 8천여 명이 혈육을 만났지만 아직도 9만 3천여 명이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이산가족이 모두 혈육을 만나는 데 36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들의 평균 나이는 80대입니다.
천 명에 이르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더 큰 과제입니다.
남북은 지난해 이들의 생사 확인에 합의했지만, 북측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논의 자체가 사실상 유보됐습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치해서 민족 문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횟수를 늘리는 방안, 또 서신과 전화로 소식을 전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정(통일부 장관): "이번 정상회담 때 가능하면 언제든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북측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겠다."
이산가족 상봉 확대는 실무자 차원에서도 계속 논의돼왔던 만큼,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군국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북한 체제와 관련이 있어, 쉽지 않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측이 강하게 압박하고 북측이 남측의 경제 지원을 의식해 이른바 통큰 결정을 한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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