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변환 시스템 통일 시급
입력 2008.05.03 (21:51)
수정 2008.05.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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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렸을 때 잃어버린 아이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얼굴 변환 시스템' 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가 실종 아동을 찾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5년 전 4살배기 아들 종훈 씨를 잃어버린 전길자 씨, 미국 전문기관이 '나이 변환 시스템'을 이용해 추정해낸 현재 종훈 씨의 모습을 보고 한가닥 희망이 생겼습니다.
최용진 씨도 현재 12살로 변환된 딸의 모습에 한눈에 자기 딸임을 알아봤습니다.
2년 전 비슷한 시스템을 시작한 경찰청에 두 실종자의 얼굴 변환은 의뢰했습니다.
사진을 받아 든 가족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전길자(이종훈 씨 어머니) : "못 찾죠. 어릴 때 모습이랑...이 사람은 정말 가까이 가지도 않았잖아요"
<인터뷰> 최용진(최준원 양 아버지) : "왼쪽 건 우리 가족 모습이 많이 묻어있는데 오른쪽 건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경찰청의 '얼굴변환 시스템'은 범인 얼굴을 추정해 그리는 이른바 '몽타주 기법' 실종 아동에 맞는 기준이 없어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고재아(경찰청 과학수사센터) : "실종아동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하고나면 생각이 많아져요."
이러다 보니 실종아동 34명의 현재 모습을 그려냈지만 찾은 경우는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모습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장기실종아동의 경우, 믿을 수 있는 얼굴변환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합니다.
경찰청은 지난 해 미국식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예산을 신청했지만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어렸을 때 잃어버린 아이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얼굴 변환 시스템' 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가 실종 아동을 찾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5년 전 4살배기 아들 종훈 씨를 잃어버린 전길자 씨, 미국 전문기관이 '나이 변환 시스템'을 이용해 추정해낸 현재 종훈 씨의 모습을 보고 한가닥 희망이 생겼습니다.
최용진 씨도 현재 12살로 변환된 딸의 모습에 한눈에 자기 딸임을 알아봤습니다.
2년 전 비슷한 시스템을 시작한 경찰청에 두 실종자의 얼굴 변환은 의뢰했습니다.
사진을 받아 든 가족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전길자(이종훈 씨 어머니) : "못 찾죠. 어릴 때 모습이랑...이 사람은 정말 가까이 가지도 않았잖아요"
<인터뷰> 최용진(최준원 양 아버지) : "왼쪽 건 우리 가족 모습이 많이 묻어있는데 오른쪽 건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경찰청의 '얼굴변환 시스템'은 범인 얼굴을 추정해 그리는 이른바 '몽타주 기법' 실종 아동에 맞는 기준이 없어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고재아(경찰청 과학수사센터) : "실종아동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하고나면 생각이 많아져요."
이러다 보니 실종아동 34명의 현재 모습을 그려냈지만 찾은 경우는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모습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장기실종아동의 경우, 믿을 수 있는 얼굴변환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합니다.
경찰청은 지난 해 미국식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예산을 신청했지만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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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3 21:10:53
- 수정2008-05-04 07:01:05
<앵커 멘트>
어렸을 때 잃어버린 아이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얼굴 변환 시스템' 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가 실종 아동을 찾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5년 전 4살배기 아들 종훈 씨를 잃어버린 전길자 씨, 미국 전문기관이 '나이 변환 시스템'을 이용해 추정해낸 현재 종훈 씨의 모습을 보고 한가닥 희망이 생겼습니다.
최용진 씨도 현재 12살로 변환된 딸의 모습에 한눈에 자기 딸임을 알아봤습니다.
2년 전 비슷한 시스템을 시작한 경찰청에 두 실종자의 얼굴 변환은 의뢰했습니다.
사진을 받아 든 가족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전길자(이종훈 씨 어머니) : "못 찾죠. 어릴 때 모습이랑...이 사람은 정말 가까이 가지도 않았잖아요"
<인터뷰> 최용진(최준원 양 아버지) : "왼쪽 건 우리 가족 모습이 많이 묻어있는데 오른쪽 건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경찰청의 '얼굴변환 시스템'은 범인 얼굴을 추정해 그리는 이른바 '몽타주 기법' 실종 아동에 맞는 기준이 없어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고재아(경찰청 과학수사센터) : "실종아동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하고나면 생각이 많아져요."
이러다 보니 실종아동 34명의 현재 모습을 그려냈지만 찾은 경우는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모습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장기실종아동의 경우, 믿을 수 있는 얼굴변환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합니다.
경찰청은 지난 해 미국식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예산을 신청했지만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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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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