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우상화 도시 ‘김정숙’군에선…
입력 2014.07.10 (21:18)
수정 2014.07.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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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접경지역 압록강 변을 찾아갑니다.
김일성의 첫째부인 김정숙의 이름을 딴 양강도 김정숙 군에 항일 투쟁 사적지가 조성돼 전국에서 답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김정숙 군을 근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가 자강도 만포시를 거쳐 양강도 김정숙군을 지나면서 우렁찬 기적을 울립니다.
창가의 승객들은 창밖으로 몸을 반쯤 내놓고 압록강 건너편 중국쪽을 살핍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자기네는 북한에서 살고 강 건너편에는 중국인데, 중국의 마을, 마을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 사람의 심리죠, 보고 싶은게..."
김정숙군의 원래 지명은 신파군.
하지만 김정일이 지난 1981년 명칭을 바꿨습니다.
김일성의 첫 부인이자 생모인 김정숙의 항일 투쟁 흔적이 남아있다며 사적지로 만든 겁니다.
붉은 기를 앞세운 군복 차림의 사람들이 한복을 입은 안내원을 따라 사적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민간인들인데, 김정숙의 업적을 배운다고 해서 답사를 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올 때는 꼭 김일성,김정숙이 입었던 항일복을 입어야 답사에 참가할 수 있고."
마을에 있는 대형 예술극장.
김일성의 항일 투쟁을 다룬 영화를 상영 중인데 군 단위 마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민둥산 투성이인 다른 곳과는 달리 김정숙군의 산은 나무도 울창합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역사적 업적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걸 보존을 해야지. 굶어 죽더라도 나무를 자르지 말아라 그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나무가, 숲이 우거진 겁니다."
압록강변의 말끔한 아파트들은 항일 투쟁 우상화 과정에서 대외 선전용으로 건설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마을 뒤쪽에는 곧 쓰러질 듯한 집들이 밀집해 있어 겉과 속이 다른 우상화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북중 접경지역 압록강 변을 찾아갑니다.
김일성의 첫째부인 김정숙의 이름을 딴 양강도 김정숙 군에 항일 투쟁 사적지가 조성돼 전국에서 답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김정숙 군을 근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가 자강도 만포시를 거쳐 양강도 김정숙군을 지나면서 우렁찬 기적을 울립니다.
창가의 승객들은 창밖으로 몸을 반쯤 내놓고 압록강 건너편 중국쪽을 살핍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자기네는 북한에서 살고 강 건너편에는 중국인데, 중국의 마을, 마을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 사람의 심리죠, 보고 싶은게..."
김정숙군의 원래 지명은 신파군.
하지만 김정일이 지난 1981년 명칭을 바꿨습니다.
김일성의 첫 부인이자 생모인 김정숙의 항일 투쟁 흔적이 남아있다며 사적지로 만든 겁니다.
붉은 기를 앞세운 군복 차림의 사람들이 한복을 입은 안내원을 따라 사적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민간인들인데, 김정숙의 업적을 배운다고 해서 답사를 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올 때는 꼭 김일성,김정숙이 입었던 항일복을 입어야 답사에 참가할 수 있고."
마을에 있는 대형 예술극장.
김일성의 항일 투쟁을 다룬 영화를 상영 중인데 군 단위 마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민둥산 투성이인 다른 곳과는 달리 김정숙군의 산은 나무도 울창합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역사적 업적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걸 보존을 해야지. 굶어 죽더라도 나무를 자르지 말아라 그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나무가, 숲이 우거진 겁니다."
압록강변의 말끔한 아파트들은 항일 투쟁 우상화 과정에서 대외 선전용으로 건설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마을 뒤쪽에는 곧 쓰러질 듯한 집들이 밀집해 있어 겉과 속이 다른 우상화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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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10 21:19:03
- 수정2014-07-10 23:30:29
<앵커 멘트>
북중 접경지역 압록강 변을 찾아갑니다.
김일성의 첫째부인 김정숙의 이름을 딴 양강도 김정숙 군에 항일 투쟁 사적지가 조성돼 전국에서 답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김정숙 군을 근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가 자강도 만포시를 거쳐 양강도 김정숙군을 지나면서 우렁찬 기적을 울립니다.
창가의 승객들은 창밖으로 몸을 반쯤 내놓고 압록강 건너편 중국쪽을 살핍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자기네는 북한에서 살고 강 건너편에는 중국인데, 중국의 마을, 마을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 사람의 심리죠, 보고 싶은게..."
김정숙군의 원래 지명은 신파군.
하지만 김정일이 지난 1981년 명칭을 바꿨습니다.
김일성의 첫 부인이자 생모인 김정숙의 항일 투쟁 흔적이 남아있다며 사적지로 만든 겁니다.
붉은 기를 앞세운 군복 차림의 사람들이 한복을 입은 안내원을 따라 사적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민간인들인데, 김정숙의 업적을 배운다고 해서 답사를 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올 때는 꼭 김일성,김정숙이 입었던 항일복을 입어야 답사에 참가할 수 있고."
마을에 있는 대형 예술극장.
김일성의 항일 투쟁을 다룬 영화를 상영 중인데 군 단위 마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민둥산 투성이인 다른 곳과는 달리 김정숙군의 산은 나무도 울창합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역사적 업적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걸 보존을 해야지. 굶어 죽더라도 나무를 자르지 말아라 그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나무가, 숲이 우거진 겁니다."
압록강변의 말끔한 아파트들은 항일 투쟁 우상화 과정에서 대외 선전용으로 건설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마을 뒤쪽에는 곧 쓰러질 듯한 집들이 밀집해 있어 겉과 속이 다른 우상화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북중 접경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북중 접경지역 압록강 변을 찾아갑니다.
김일성의 첫째부인 김정숙의 이름을 딴 양강도 김정숙 군에 항일 투쟁 사적지가 조성돼 전국에서 답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가 김정숙 군을 근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가 자강도 만포시를 거쳐 양강도 김정숙군을 지나면서 우렁찬 기적을 울립니다.
창가의 승객들은 창밖으로 몸을 반쯤 내놓고 압록강 건너편 중국쪽을 살핍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자기네는 북한에서 살고 강 건너편에는 중국인데, 중국의 마을, 마을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느냐, 사람의 심리죠, 보고 싶은게..."
김정숙군의 원래 지명은 신파군.
하지만 김정일이 지난 1981년 명칭을 바꿨습니다.
김일성의 첫 부인이자 생모인 김정숙의 항일 투쟁 흔적이 남아있다며 사적지로 만든 겁니다.
붉은 기를 앞세운 군복 차림의 사람들이 한복을 입은 안내원을 따라 사적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민간인들인데, 김정숙의 업적을 배운다고 해서 답사를 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올 때는 꼭 김일성,김정숙이 입었던 항일복을 입어야 답사에 참가할 수 있고."
마을에 있는 대형 예술극장.
김일성의 항일 투쟁을 다룬 영화를 상영 중인데 군 단위 마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민둥산 투성이인 다른 곳과는 달리 김정숙군의 산은 나무도 울창합니다.
<인터뷰> 이석영(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 : "역사적 업적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이걸 보존을 해야지. 굶어 죽더라도 나무를 자르지 말아라 그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나무가, 숲이 우거진 겁니다."
압록강변의 말끔한 아파트들은 항일 투쟁 우상화 과정에서 대외 선전용으로 건설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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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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