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시신이 발견되면서 구조대원들의 심정은 더 조급해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실종자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의 갑판 1층 간부 식당.
천안함이 두 동강난 자리에 있는 이 간부식당의 틈에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 직후 구조된 장병들이 남상사가 혼자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바로 그 장솝니다.
간부식당과 연결된 사병식당에는 이창기 원사를 비롯해 모두 7명이 있을 것으로, 또 주조정실에는 최한권 상사 등 모두 6명이 있었을 예상됩니다.
가장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기관부 침실과 휴게실 등이 있는 갑판 아래층입니다.
이곳에는 실종자 가운데 30명이 정도가 모여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그 아래 가스터빈실과 디젤엔진실에 각각 1명씩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시간이 오래 걸려 희박하지만 물이 안 찬 격실 안에 있다면 생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함체가 두 동강나면서 갑판 위 대원들이 배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