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이 모든 수색 작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택 해군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가족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네, 현실적인 판단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인명구조 및 수색작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은 고 한주호 준위처럼 추가 희생이 우려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동안 구조 현장을 참관한 결과 하루 세차례 정도 잠수를 해서 구조 작업을 펼칠 경우 실종자들이 생존한 채 구조되기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주요한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측은 이 같은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투표를 한 결과 대부분 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숨진 채 발견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은 현재 독도함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유족들도 당초 알려진 국군 수도 통합병원이 아닌 이곳 평택 해군기지에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 상사의 시신은 평택 해군기지로 갈지 아니면 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할 지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상사의 비보로 한때 실의에 빠졌던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