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런데 오늘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이보다 앞서서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도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요.
누가, 어떤 이유로 공격을 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 순조롭게 시작한 재보궐 선거는 시작 15분 만에 인터넷상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오전 8시 32분까지 두 시간이 넘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누군가 투표에 맞춰 선관위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재일(중앙선관위 공보관) :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원인을 경찰 등 관계기관과 파악 중에 있고 저희도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투표소를 검색할 수 없어 출근길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항의가 폭주했습니다.
특히 투표소가 변경된 곳에서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불과 두 달 전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와 투표장소가 다른 곳이 많아 현장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일부 유권자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서울시 유권자 : "찍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찍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어요. (투표소가 바뀌어서요?) 네"
<인터뷰> 김성욱 (유권자) : "다시 거기가 맞다고 하고 거기가서 투표하라고 하니까 제 일을 봐야하는데 번거롭죠 많이."
선관위 뿐만 아니라,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도 오늘 두 차례나 사이버 테러를 당한 상황.
경찰은 개표가 종료되는 직후부터 공격 근원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