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쉬웠다…중상위권 눈치작전 치열할 듯

입력 2011.11.11 (06:48)

수정 2011.11.11 (07:05)

<앵커 멘트>

올해 수능은 영역별 만점자가 1% 이상일 정도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습니다.

비슷한 점수대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대학과 전공 선택 과정에서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영준(오산고) : "진짜로 EBS에서 나왔던 지문도 많이 나온 것 같고.."

<인터뷰> 김재현(환일고) : "작년에는 매우 어려웠는데 그것에 비해 많이 쉽게 나왔다고 생각되고.."

EBS 교재의 지문이나 그림, 도표 등과 유사한 문제가 많았고, 심하게 비틀어서 낸 경우는 적었습니다.

<인터뷰>이흥수(출제위원장, 전남대 교수) : "70% 이상의 문항을 EBS 교재 및 강의내용과 연계하여 출제했습니다."

영역별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1%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금수(중앙대부속고 교사) : "새로운 신유형의 문제보다는 그전에 많이 봤던 문제들로 출제가 됐고.."

수능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정시에서 논술이나 면접, 그리고 학교 내신 등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정시 경쟁을 피해 수시 2차로 몰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안연근(잠실여고 교사) : "하향 안전지원을 해야 되지 않나? 극심한 눈치지원이 그 어느 해보다 더 나타날 것 같습니다."

수능성적은 오는 30일 학생들에게 통보됩니다.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22일부터 시작되고, 수시 2차 논술이나 면접 시험은 대부분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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