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신감 ‘카타르 원정 준비 끝!’

입력 2011.1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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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2)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24일 카타르와의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갖췄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7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마친 뒤 "쉽지 않은 중동 원정이지만 충분히 준비해 걱정하지 않는다. 남은 기간 조직력과 몸 상태를 끌어올려 좋은 결과를 얻어오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출국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카타르 원정 2차전과 오는 27일 홈에서 치르는 사우디와의 3차전에 나설 선수 20명 명단을 확정하고 국내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다.



지난 4일부터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집중적으로 다진 대표팀은 이날 몸 풀기와 드리블, 패스 연습, 미니게임 등 1시간30여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나선 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으로는 처음으로 2주간 모여 집중적으로 훈련했는데 조직력 측면에서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사실상 원정 2연전이나 마찬가지인 힘든 일정이다. 카타르도 사우디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겨 사기가 오른 상태라 쉽지 않은 상대지만 우리도 준비를 잘했다"며 "카타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사우디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A대표팀과 선수가 겹치는 문제로 베스트멤버를 가동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현재 선수들도 충분히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만큼 걱정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홍 감독은 "다만 어린 선수들이 중동 원정에 경험이 없다는 점은 문제다. 중동팀과 경기한 경험이 많은 월드컵팀도 이번 레바논 원정에서 애를 먹었는데 중동을 전혀 겪어보지 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코치진들이 중동 원정 경험이 많아 충분히 정보를 주고 있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도 미리 카타르 현지로 건너가 현지 상황을 자세하게 알려오고 있어 선수들이 잘 이해할 것"이라고 걱정을 떨쳤다.



홍 감독은 국내에서 훈련한 선수들과 윤빛가람(경남), 서정진(전북),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등 A대표팀에서 뛴 선수들과의 조화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에서 뛴 선수들의 (중동)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세이고 코치를 통해 지난 2주간 훈련한 내용을 담은 비디오도 함께 보내 팀이 어떻게 준비했고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레바논전 패배 이후 다소 의기소침해 있을 수 있어 심리적인 면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신경썼다"며 "A대표팀에서 뛰었다고 당연히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국내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갖춘데다 현지 도착 이후 경기까지 닷새간 시간이 있는 만큼 선수들끼리 호흡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영리하게 잘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팀은 18일 새벽 0시35분 결전지 카타르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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