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런던행 고비’ 2연전 사활

입력 2011.11.18 (19:04)

수정 2011.11.18 (19:07)

KBS 뉴스 이미지
카타르와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총력전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8일 원정 경기를 치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그곳에서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원정을 마친 뒤 카타르로 직행했던 윤빛가람(경남), 서정진(전북),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등 4명이 본진에 합류했다.



카타르전에 나설 선수 20명과 코치·의무진 등 선수단 전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홍 감독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체를 불러놓고 이번 카타르전과 이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경기가 갖는 중요성을 설파했다고 한다.



홍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카타르와 사우디전은 본선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모두가 합심해 전력을 쏟아달라"고 말했다고 대표팀 관계자는 전했다.



대표팀은 24일 오전 1시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해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와 맞붙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선수단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 감독은 이 점을 고려해 카타르에서 첫 훈련 때까지 선수들이 충분히 쉬도록 하면서도 해외 원정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낮에는 되도록 활동하라'고 꼼꼼하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으로 외부와 연락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주문도 했다고 한다.



윤빛가람의 이적 문제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구설에 휘말리는 일이 생길 경우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또 가능하면 같은 포지션이거나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방을 함께 쓰게 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골키퍼인 하강진(성남)-노동건(고려대), 수비수 오재석(강원)-장현수(연세대)가 룸메이트가 됐고, 전남 소속인 윤석영-황도연도 같은 방을 쓴다.



월드컵팀에서 합류한 홍철(성남)-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서정진(전남)이 룸메이트로 묶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