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준플레이오프는 수원과 울산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두 팀 모두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 강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을 준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하태균의 결정적인 헤딩 슛.
디펜딩 챔피언 서울을 무너뜨린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의 선제골.
두 팀의 선제골은 모두 공이 정지된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졌습니다.
단판 승부인 플레이오프는 중원 싸움이 워낙 치열해, 프리킥 등 세트피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원은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중인 염기훈의 왼발에,
울산은 김신욱 등 장신공격수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성효(수원 감독) : "울산도 세트피스에서 첫 골을 얻었고 했기 때문에, 얻었을 때도 더 중요하지만 당했을 때도 우리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호곤(울산 감독) : "플레이오프 중에 있을 때는 하위팀이 상위권을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오고 이게 축구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7년부터 확대 시행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세트피스에서 골로 연결된 도움 비율이 20.6%에 달했습니다.
이는 시즌 전체와 비교해 봤을 때 약 7% 가량 높았습니다.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는 세트피스에서 누가 결정짓느냐가 모레 경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