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 2의 이만기 임태혁이 자신보다 58kg 무거운 상대를 누르고 천하장사 씨름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기술이 힘을 이겼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2kg 임태혁이 140kg인 거구 박정석을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화려한 기술과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는 영리함까지 임태혁은 둘째판도 가볍게 따냅니다.
2대0으로 이긴 임태혁은 스페인 씨름 루차카나리아 챔피언인 페레즈와 16강전을 치릅니다.
<인터뷰> 임태혁(수원시청) : "스페인과 만나는데 씨름 내가 유리"
우승 후보인 이슬기와 정경진, 윤정수 등도 가볍게 승리를 거둬 16강에 올랐습니다.
2m 33cm의 거인 미국의 커티스는 몽골의 산자단바에 패하며 32강 진출에 만족했습니다.
16강이 열릴 내일은 미래 천하장사를 뽑는 어린이 씨름왕 선발 대회도 펼쳐집니다.
한편 이만기, 이태현 등 씨름인들은 프로씨름 재건 등을 위한 씨름 포럼을 창립했습니다.
<인터뷰> 이태현(용인대 교수/씨름포럼 간사)
오랜 갈등을 씻고 모든 씨름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느냐가 씨름 부활의 열쇠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