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몸과 마음은 항상 씨름장에”

입력 2011.11.27 (15:54)

수정 2011.1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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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이 27일 은퇴행사에서 고향인 경북 김천의 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태현은 올해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장소인 김천체육관에서 이날 공식 은퇴식을 하고 선수로서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태현은 선수 시절 착용했던 유니폼과 홍색·청색 샅바를 대한씨름협회에 헌정하고 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태현은 25년 동안 씨름 선수로 활약하면서 백두장사 20차례, 천하장사에 3차례 올라 ’씨름판의 황태자’로 불렸다.



그는 "선수로서 마지막을 알리는 은퇴식을 고향인 김천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김천시가 씨름을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선수로서 천하장사에 처음 올랐을 때와 잠시 다른 데 한눈을 팔았다가 다시 복귀해서 장사에 올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태현은 "모래 위에서 더이상 씨름을 보여 드릴 수 없겠지만 몸과 마음은 항상 씨름장에 있을 것"이라고 선수생활을 끝내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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