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는 손흥민이 호나우두(브라질),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왕년의 스타들과 함께 펼친 자선축구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호나우두와 지단 그리고 친구들’과의 빈곤 퇴치를 위한 자선경기에서 3-5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팀의 마지막골을 터트렸다.
함부르크는 이날 ‘호나우두와 지단 그리고 친구들’에게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기아와 빈곤 퇴치 기금 모금을 위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참여한 자선경기로 수익금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후원하는 아프리카 지역 돕기에 쓰인다.
손흥민과 맞붙은 ‘호나우두와 지단 그리고 친구들’ 팀은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인 지단,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15골) 기록을 가진 호나우두(브라질)를 주축으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등 전·현직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다.
‘호나우두와 지단 그리고 친구들’은 전반 초반 내리 2골을 내줬지만 전반 21분 드로그바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전반 27분 호나우두가 동점골을 터트려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전반 38분 호안 캅데빌라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은 ’호나우두와 지단 그리고 친구들’은 후반 14분 미첼 살가도와 후반 26분 피구의 릴레이 골이 터져 순식간에 5-3으로 달아났다.
후반 15분께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경기종료를 앞두고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갈라 이날 마지막 골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