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투스(브라질)가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랐다.
산투스는 14일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가시와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산투스는 오는 18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상대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알 사드(카타르)의 4강전에서 이기는 클럽이다.
가시와는 최근 들어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여줬으나 승리는 결정력이 나은 산투스가 가져갔다.
첫 골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양대 스타로 꼽히는 네이마르의 발에서 나왔다.
네이마르는 전반 18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중거리슛으로 가시와 골네트를 흔들었다.
볼이 구석으로 날카롭게 휘어져 들어가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했다.
산투스는 전반 24분 보르헤스가 다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가시와는 올해 일본 프로축구 신인왕이자 올림픽 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후반 9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산투스는 후반 18분 다닐로의 직접 프리킥 골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가시와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세를 퍼부었으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알 사드의 준결승전은 15일 오후 7시30분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의 스타 메시와 한국의 국가대표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의 대결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