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충성맹세’ 군중대회…김정은 민생 행보

입력 2012.01.04 (22:02)

<앵커 멘트>

김정은이 이미지 정치를 동원하며 북한의 당.군.정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충성을 유도하는 지역별 대규모 군중대회도 연이어 열리고 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년공동사설 관철을 위한 군중대회, 북한에서 매년 있는 행사인데, 올해는 '함경남도'에서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곽범기(함남도 당 책임비서) :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받들어 함남의 불길,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자"

함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생산발전의 모범사례로 선전돼온 곳입니다.

10만 여명이 몰린 평양의 군중대회도 북한은 함남의 충성맹세에 호응하는 것으로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김정은 부위원장의 자상한 면모를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 : "간장 질까지 세심히 헤아리시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던 애도기간과 대비되는 웃음과 우는 장병을 다독이는 행동, 때로는 아버지를, 때로는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며 민심을 사려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 김일성 주석은 밀짚모자를 쓰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주민 친화적인 통치 스타일을 보였습니다. 김정은 또한 할아버지의 통치 스타일을 따라 배우는"

김정은이 민심과 민생을 챙기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당과 군에 이어 이제는 본격적으로 인민들을 장악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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