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북·중국경 긴장 속 주요 탈북로 봉쇄

입력 2012.01.08 (21:46)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도 기간이 끝나고 북중 국경지대에서는 양국간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북로로 이용될 수 있는 곳곳에는 한층 더 삼엄해진 경계와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투먼과 북한 남양시를 잇는 두만강 다리 위로 승용차 한 대가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북한 여성 10여 명이 다리 위를 지나 중국으로 건너옵니다.

중국 현지의 근로자로 추정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애도기간이 끝난 뒤 새해 들어 북중간 인적·물적교류가 빠르게 정상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국경지역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중국의 감시와 통제는 여전히 강도높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북한마을을 좀더 잘 볼 수 있는 전망대 출입구 등은 20일 넘게 굳게 잠겨 있습니다.

<녹취>투먼시 관광안내원: "두만강 다리와 전망대의 관광객 출입이 언제 다시 시작될 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주요 탈북로로 이용되는 강변도 어딜가나 외지인 출입이 봉쇄됩니다.

국경 지역 통제 조치는 북한 측의 요청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두만강 국경 지역 주민(음성변조): "(국경 지역의) 밀수(범)과 탈북자 탈북자를 돕는 사람 등이 주요 검거대상입니다."

외지인에 대한 공안의 점검이 국경 지역의 도심지까지 확대되면서 북중 국경지역의 관광 경기도 이곳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북중 국경지역에서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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