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일, 찬양에 주력…“2009년 미사일 참관”

입력 2012.01.08 (21:46)

<앵커 멘트>

예상대로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일을 맞은 김정은의 찬양 영상을 방영했는데, 김정은이 2009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현장에 아버지 김정일과 함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김정은의 생일을 맞아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영상물입니다.

이 영상물은 지도자로서의 김정은의 면모를 다양하게 부각시켰습니다.

탱크를 탄 모습이나 아버지 김정일처럼 백마를 탄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북한 방송은 특히 김정은이 김정일과 함께 지난 2009년 4월 사정거리 5천킬로미터가 넘는 대포동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을 현장에서 참관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김정은이) 오늘 각오를 하고 그 곳에 갔다 왔다. 적들이 요격으로 나오면 진짜 전쟁을 하자고 결심을 했었다."

당시 김정은이 반타격 사령관으로서 육해공군을 지휘했다면서, 대를 이어 최고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지도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서방에 처음으로 알려진 김정은 대장이 백여 일만에 세계 정치무대 초점 인물로 부상했다"

오늘 하루 북한 내부에 특별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의 오늘 일요일 특근을 빼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돼, 북한 당국이 사실상 김정은의 생일인 오늘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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