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미래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수사 본격화

입력 2012.05.10 (06:25)

수정 2012.05.10 (16:40)

<앵커 멘트>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구속을 계기로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합동수사단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김 회장이 빼돌린 돈의 사용처 등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구속 수감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을 상대로 불법대출과 횡령 등으로 빼돌린 천5백억 원대 자금의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470억이 넘게 빼돌린 은행 예치금 등을 어디에 누구에게 썼는지가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합수단은 이와 관련해 올 초부터 진행된 광범위한 내사를 통해 김 회장이 비리를 감추기 위해 금융권과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김 회장을 상대로 각종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현재까지 혐의가 확인된 천억 원대 불법 대출과 470여억 원의 횡령외에 김 회장이 저지른 금융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있습니다.

김 회장이 밀항 직전 인출한 200억 원 등 빼돌린 돈 470여억 원에 대한 추적 작업도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김 회장의 밀항을 도운 운전기사 최모 씨로부터 현금 7억 원을 압수하는 한편, 충남 아산 별장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진 비자금 56억 원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착수 이후 연이틀 40여 곳을 압수수색했던 합수단은 어제도 한국저축은행 지점 3~4곳에 수사관을 보내 여신 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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