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 약속을 지키려는 신민당이 승리한 가운데 연정 구성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오늘,내일 중으로 연정 구성에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테네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 금융의 조건인 긴축 약속을 지키겠다는 공약으로 총선에서 승리한 신민당,
과반을 확보하지는 못한 탓에 곧바로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는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인터뷰> 사마라스(그리스 신민당 당수) : "유럽 연합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유로존의 필수 구성원으로 남기 위한 그리스 국민들의 의지가 표출됐습니다."
신민당은 총선에서 3위를 차지한 사회당과 손을 잡고 과반을 확보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다른 군소정당의 한 곳의 참여도 이끌어내 안정적인 연립정부를 꾸리는데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또다시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3차 총선을 또 치러야 하고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이 구제금융 조건 완화를 시사한 가운데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긴축 약속이 우선이라며 다시 그리스를 압박했습니다.
각 정당 간 협상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에 오늘,내일 중으로 거국 내각과 연립 정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