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K리거, 아프리카 챔프와 대격돌!

입력 2012.08.13 (16:06)

수정 2012.08.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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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를 상대한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친선 축구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 나서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순도 100%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올림픽 대표나 해외파 선수들을 무리하게 소집할 수 없어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설명이다.

해외파는 빠졌지만 팀 구성원의 면면을 보면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을 선수들이다.

부동의 K리그 최고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196㎝의 높은 키에도 빠른 스피드까지 갖춘 김신욱이 공격을 책임진다.

이근호가 공격에 속도를 불어 넣고 '뼈트라이커' 김정우(전북), 이승기(광주), 하대성(서울) 등이 경기 흐름을 조율하게 된다.

수비에 곽태휘(울산), 박원재(전북)와 골키퍼에 김영광(울산)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사실상 K리그 '베스트 11'이 아프리카 챔피언과 맞서게 된 것이다.

오는 9월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한국은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을 시험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한국은 현재 2전2승으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2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의 우승팀이다.

잠비아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아프리카 컵 결승 도전 3번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였던 잠비아는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드로그바가 이끄는 아프리카 최강자 코트디부아르(당시 FIFA 랭킹 18위)를 꺾었다.

한국은 지금까지 잠비아를 상대로 1승2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1988년 '대통령컵'에서는 4-0으로 대승을 거뒀고 1995년 '코리아컵'에서는 2-3으로 패했다.

가장 최근,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는 2-4 패배를 기록했다.

이 세 경기는 모두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FIFA 공인 A매치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잠비아 축구대표팀의 별명은 '치폴로폴로', 주 수출 품목인 구리로 만든 총알을 뜻한다.

잠비아는 아프리카 컵 이후 앙골라, 수단, 가나, 말라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친선 경기에서 2승1무2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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