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2회 연속 3관왕 ‘살아있는 전설’

입력 2012.08.13 (22:04)

<앵커 멘트>

자마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육상 단거리 2연속 3관왕에 올랐습니다.

여: 볼트는 이제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스프린터로서 살아있는 전설이 됐습니다.

그의 거침 없는 질주를 감상하시죠.

런던에서 정충희 기잡니다.

<리포트>

9초 63 올림픽 신기록, 블레이크도 볼트를 막지 못했습니다.

200m서도 블레이크가 볼트를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400m 계주, 블레이크와 함께 뛴 볼트는 36초84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우승했습니다.

볼트는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3관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볼트 : "일단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을 따 전설이 됐습니다. 집에 돌아가 쉬면서 앞으로 뭘 할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두번 연속 블레이크에 졌던 볼트는 끝없는 부상설에 시달렸습니다.

개막 직전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뚜껑을 열자 볼트는 폭발적인 질주로 누구도 못했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100m와 2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볼트가 달렸던 약 38초.

이 짧은 시간, 볼트는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살아있는 육상의 전설이 됐습니다.

이제 다음 올림픽에도 볼트를 볼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미국의 칼루이스는 30살이던 91년 세계 선수권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4년뒤 30이 되는 볼트가 3회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볼트가 이끈 자메이카의 400m 계주 등 이번 대회에서는 46개의 세계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역도가 11개로 최다였고 사이클 10개, 수영도 9개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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