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받은 사랑, 2016 리우서 보답”

입력 2012.08.14 (18:23)

수정 2012.08.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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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을 통해 리듬체조라는 종목을 많이 봐줘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자신의 종목이 인기를 끌고 많은 응원을 받는다는 건 선수에겐 메달만큼 값진 일일 것이다.



14일 런던올림픽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8·세종고)는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입국장에 들어선 데다 수많은 취재진과 환영 인파가 그를 맞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많이 봐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며 "덕분에 후회없이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국민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리듬체조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11일(현지시간) 열린 결선에선 후프·볼·곤봉·리본 4개 종목 합계 111.475점을 기록, 전체 5위를 차지했다.



공중으로 던진 곤봉 2개를 모두 잡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음에도 3위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111.700점)에 불과 0.225점밖에 뒤지지 않은 선전이었다.



그는 "곤봉에서 실수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결선 무대 경험만으로도 좋았다"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결선 무대 진출의 꿈을 이룬 손연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활약도 약속했다.



손연재는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4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올림픽에선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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