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물어뜯기 공격’ 수아레스와 작별?

입력 2013.04.22 (14:45)

수정 2013.04.23 (11:27)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26·우루과이)와의 작별을 시사했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명예가 한 개인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그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태도를 바꿨다.

수아레스는 이날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었다.

로저스 감독은 "클럽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버풀 구성원 모두는 필드 안팎에서 리버풀을 대표한다"며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없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시절에도 경기 중에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에인트호벤)의 목덜미를 물었다.

당시 7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받고 그 길로 아약스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수아레스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수아레스의 이적료는 최고 5천만 파운드(약 853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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