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마이크 타이슨(47·미국)이 최근 상대팀 선수의 팔을 물어뜯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의 트위터를 팔로우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슨은 22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이빨 사건'을 일으키자 수아레스의 트위터 계정(@luis16suarez)을 팔로우했다. 현재 수아레스는 타이슨이 팔로우하는 432명의 트위터 이용자중 한명이다.
수아레스는 이날 열린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1분 첼시 수비수인 브라니스랄프 이바노비치와 페널티 지역에서 볼을 다투다 그의 팔을 물었다.
이번 사건은 과거 타이슨의 '핵이빨' 사건을 연상케 해 화제가 됐다.
타이슨은 1997년 복싱 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서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역사에 남을 기행을 벌였다.
타이슨은 수아레스의 트위터에 팔로우만 했을 뿐 아직까지 멘션(수아레스가 볼수 있도록 글을 올리는 방법)을 보내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전날 올린 트윗에는 그가 최근 한 행사장에서 홀리필드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수아레스도 타이슨 계정에 맞 팔로우를 하지 않은 상태다. 타이슨과 관련한 별다른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구단에 벌금을 내는 것으로 결정됐다. 리버풀 팬과 이바노비치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벌금은 힐즈버러 참사 유가족에게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힐즈버러' 참사는 1989년 4월15일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준결승전에 정원을 초과하는 관중이 입장해 스탠드가 붕괴되면서 96명이 깔려 숨진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