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日 마쓰야마 “자신감 얻었다”

입력 2013.06.17 (10:21)

수정 2013.06.17 (10:26)

일본 골프의 희망 마쓰야마 히데키(21)가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톱10에 오른 뒤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에서 끝난 US오픈에서 7오버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공동 3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마쓰야마가 기록한 3언더파 67타는 이번 주에 단 5번밖에 나오지 않은 한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지금까지 US오픈에 처음 출전한 일본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은 1987년 오자키 마사시의 17위였다.

마쓰야마는 톱10 안에 들며 내년 US오픈 출전권 또한 확보했다.

마쓰야마는 경기 후 "어제까지는 퍼트가 힘들었으나 오늘은 마음먹은 대로 보낼 수 있었다"며 "골프를 계속한다면 언젠가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선을 통과해 마지막 날 이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었다"며 "PGA투어, 더 나아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아직 머나먼 일이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마쓰야마는 2010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일본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2011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2011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우승, 일본에서는 세번째로 프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로 기록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마쓰야마는 두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과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쓰야마는 일본으로 돌아간 뒤 20일 개막하는 JGTO 두번째 메이저대회 '일본 골프투어 선수권 시시도힐스'에 출전한다.

다음 달에는 브리티시 오픈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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