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집트군, 민간 정부에 지체없이 권력 넘겨야”

입력 2013.07.04 (11:16)

수정 2013.07.04 (13:1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집트 군부가 민주적인 민간 정부에 권력을 지체 없이 넘겨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 축출을 선언한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집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집트 군부의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집트 군부는 무르시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임의로 체포해서는 안 되며 이집트 국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번 사태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있으며 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민주주의와 법치를 준수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편 이집트에 대한 연간 15억 달러 규모의 군사 경제 원조 제공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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