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출근길…정체·지각 등 시민 큰 불편

입력 2013.07.22 (21:21)

수정 2013.07.22 (22:39)

<앵커 멘트>

오늘 폭우는 출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지각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폭우 속 시민들의 출근 모습을 신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행하던 차량들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막혀 그 자리에 서 있는 듯합니다.

움직인다고 해도 엉금엉금 거북 운행입니다.

<인터뷰> 김정용(택시운전사) : "평소보다 30~40분 더 걸렸죠. 비가 오면 아무래도 시야가 확보가 안 되니까..."

서울 지하철 선릉역 부근, 배수구에서 역류한 물로 도로가 황톳물에 잠겼고 차량들이 간신히 물길을 헤쳐 나갑니다.

이처럼 출근길이 물에 잠기면서 교통 정체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상황을 예상해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대중교통 이용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인터뷰> 마승희(직장인) : "대기 인원이 워낙 많으니까 차를 한꺼번에 탔을 때 다들 젖어있잖아요? 축축하기도 하고 우산 때문에 많이 불편했어요."

지각하는 직장인들도 속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준(직장인) : "10분~20분 정도 늦은 것 같구요 와보니까 다른 팀원들도 평소보다 30분정도 늦게 온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빗물 출근길에 직장마다 젖은 신발을 말리는 장면이 부쩍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경찰은 내일 출근 시간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금 더 일찍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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