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황당 주루
<중계 멘트> "중견수 큰 타구, 가까스로 처리합니다. 3루주자 천천히 들어오는데요."
무더위속에 황당한 주루가 속출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롯데 강민호가 선행주자를 추월해 아웃당했습니다.
삼성도 이승엽의 안타 때 무작정 달렸던 주자들이 런다운에 걸렸습니다.
SK 조동화는 3루수 황재균과 아찔하게 충돌해 수비방해로 기록됐습니다.
목소리가 비슷해
박석민이 그라운드의 개그맨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감독의 애를 태웠지만 끝내기 안타를 친 뒤엔 류중일 감독 성대모사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류중일 : "중요한 경기인데 이겨서 기분 너무 좋고요."
<인터뷰> 박석민 : "너무 기분좋고, 오늘 게임 중요했는데 중요한 경기 이겨서 기분 너무 좋습니다."
진기한 장면도 이어졌습니다.
엔시 모창민이 친 홈런은 철망에 꽂혔습니다.
장원삼은 견제를 하다 말고 보크를 범했고, 정근우는 공을 놓쳐 허공에 헛손질을 했습니다.
한화 마운드에서 일어난 진풍경입니다.
투수가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구원투수를 태운 차량이 다시 후진해 빠져나갑니다.
이번엔 송창식이 몸을 던져 공을 잡아내자 정민철 코치가 직접 안경을 닦아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