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인근 국가서 유혈 진압 규탄 시위 잇따라

입력 2013.08.18 (07:50)

수정 2013.08.18 (14:42)

터키와 이스라엘, 알제리 등 곳곳에서 이집트 군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군부의 무력으로 축출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하는 터키인 수만 명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중부 콘야 등 각지에서 이집트 군부의 유혈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나사렛에서도 아랍계 주민 4천여 명이 무르시를 지지하는 시위를 펼쳤고,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도 이집트인 수십 명이 최근 유혈사태에 항의하는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한편, 같은 날 리비아 동부 벵가지 주재 이집트 영사관 앞에선 차량에 탑승한 괴한들이 폭탄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테러로 영사관 외벽 일부가 무너지고 밖에 주차한 차량들이 부서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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