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시리아 반군이 꾸민 것이라는 음모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아사드 정권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권은 유엔 조사단이 화학무기 공격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면서, "아사드 정권은 뭔가 숨길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함께 "그렇게 작은 지역에서 희생자가 수백 명에서 천 명 이상이 발생한 것은 화학무기 사용 이외에 다른 설명은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이에따라 시리아 내전에 영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번 일은 문명 세계가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 "국제법에 따르고 무고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조치라면 어떤 선택이라도 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하루 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면 국제사회가 무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