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엔 조사단 실사 거부

입력 2013.08.24 (06:07)

수정 2013.08.24 (08:57)

<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 주장과 관련해 국제 사회의 압력에도 유엔조사단의 현장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군은 반군과 외부 세력의 연합 공격을 막기 위해 화학무기 사용이란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일부 외신은 전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됐다는 반군 측의 주장이 제기된 시리아.

이번 화학무기 참사로 희생된 민간인은 천4백여 명, 이 가운데 70%는 어린이와 여성들이라며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를 연일 비난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된 화학무기 사용설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8일 시리아에 도착했지만 아직까지 정부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극이 빚어진 구타 지역은 유엔 조사단이 머무는 다마스쿠스에서 3㎞ 정도 떨어져 있어 즉각적인 조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안전을 이유로 조사단의 현장 접근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에두아르드 델부이(유엔 부대변인)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과 외부 세력의 연합 공격을 막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직 정부군 소행이란 직접 증거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화학무기 사용의 주체를 규명하고 응당한 책임을 묻는 일이 국제사회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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