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210일째인 오늘 진도에 남아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입장 발표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잠수사들이 이미 철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부도 오늘 관계장관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세월호 수색 중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오늘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수색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세월호 선체 붕괴가 가속화되고, 기상 악화 등으로 수색 조건이 나빠지면서 추가 수중 수색이 어렵다는 잠수사들의 의견을 대체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방식의 실종자 수색 등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은 잠수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정부에 실종자를 찾기 위한 새로운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 8가족 가운데 단원고 학생 2가족은 수중 수색 중단을 반대하는 등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늘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문제를 논의합니다.
회의 결과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이 장관의 오늘 일정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