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여곡절 끝에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는 물론, 여당 일부의 이탈표까지 확인돼 이완구 총리는 시작부터 큰 짐을 안게됐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총리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습니다."
이완구 총리 임명 동의안이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출석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 반대 128표로 과반을 불과 7표 차이로 넘겼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155명이 투표한 만큼 최소한 여당 의원 7명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야당 일부가 찬성표를 던졌다면 여당의 이탈표는 더 많아집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새정치연합은 치열한 토론끝에 투표에 참여해 반대하기로 결정했고 정의당은 불참했습니다.
인준후 여당은 총리후보자 낙마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고 야당은 명분을 얻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이완구 총리가 좀 더 많은 표를 얻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통과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새누리당은) 다수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였지만 국민들을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총리 인준을 놓고 단독 표결과 저지라는 최악의 충돌은 일단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리가 임명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은데다 여당의 반대표까지 나온 만큼 여권으로선 적지않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됐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