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르 발렌시아 ‘황당’ 부상…이번 주 결장

입력 2015.03.13 (10:15)

수정 2015.03.13 (1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네르 발렌시아(26·에콰도르)가 황당한 부상을 입었다.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집에서 깨진 컵을 밟아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찢어졌다"며 "응급실에서 상처 부위를 꿰맸다"고 밝혔다.

정상 상태를 회복하려면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이번 주말 아스널전에 발렌시아가 뛰기엔 무리"라며 "아주 특이한 사고였다. 득점력 빈곤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웨스트햄에 합류, 30경기에 나와 5골을 터뜨렸다.

웨스트햄은 최근 7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한편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나 훈련 중 다치곤 하지만 발렌시아처럼 뜻밖의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상처를 입는 사례는 축구계에 종종 있었다.

리오 퍼디낸드(퀸스파크 레인저스)는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TV를 보다가 무릎 부상을 당했고 미국 골키퍼 케이시 켈러(은퇴)는 골프클럽에 맞아 앞니를 다친 적 있다.

1970년대 노르웨이 국가대표 수비수 스베인 그론달렌은 조깅하다가 사슴과 부딪쳐 넘어지는 바람에 다쳐 A매치에서 뛰지 못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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