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혜련 “육본 참모 34명, 계엄 해제 2시간 뒤 용산 가다 복귀”

입력 2025.01.12 (10:54)

수정 2025.01.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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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참모 30여 명이 국회의 ‘12ㆍ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 가결 후에도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로 출발했다가 1시간 만에 충남 계룡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 국정조사 특위’ 소속 백혜련 의원은 오늘(12일) 육군본부에서 받은 ‘당시 출동 상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 의원이 받은 자료를 보면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달 3일 밤 10시 47분 비화폰으로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에게 ‘합참 증원을 위한 인원 이동’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지시에 따라 육본 참모 34명(장성급 14명, 영관급 20명)은 계엄 선포 이튿날인 4일 오전 3시 3분에 충남 계룡대를 출발해 용산 합참으로 향했습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지 2시간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해당 장교들은 출발 25분 만인 새벽 3시 28분에 소속 부대 복귀 지시를 받은 후 새벽 4시 3분에 계룡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혜련 의원은 “계엄사 구성을 위해 올라오던 육본 장교들의 부대 복귀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 2시간 정도 지난 후에 이뤄진 건 ‘2차 계엄’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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