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이 전국적으로 총파업 집회를 진행한 가운데, 전북의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의 노동자들이 시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찰과 주최 측 추산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객사에서 오목대까지 1.2킬로미터 행진 시위를 벌였습니다.
손에는 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헌법재판소가 선고일 발표를 하지 않으며 역대 대통령 탄핵 소추 가운데 최장 기간 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북 노동계는 불법 계엄과 헌법재판소의 무책임으로 대한민국이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빠른 탄핵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이민경/민주노총 전북본부장 : "기다릴 만큼 기다린 이제는, 완전히 다른 각오로 지금 상황을 투쟁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또 탄핵 선고 지연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으로 민생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별/전국택배노동조합원 : "택배 노동자는 경제적인 거랑 직결되는 거거든요. 일단 고객이 물건을 사거나 이런 것들이 확 떨어졌다는 게 느껴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혼란하구나 싶기도 하고…."]
고용노동부는 이번 파업이 근로 조건 결정과 관계없는 정치 파업이라며 불법 행위로 규정했고, 민주노총은 헌재의 탄핵 선고가 계속 미뤄지면 매주 목요일마다 총파업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