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경쟁력 키워야

입력 2006.11.22 (22:11) 수정 2006.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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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칙을 지키는 사회,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교원평가제 논란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교사들의 경쟁력
약화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교사들이 현실에 안주해 온 측면은 없는지 또 과연 공교육 위기에 책임은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학생들이 학원에 갑니다.

학교보다 학원에서 진짜 공부를 한다는 학생들...

<인터뷰> 중학생 : "선생님들이 여기(학원)가 훨씬 좋아요. (기자 질문:학교선생님들은?) 못 가르쳐요."

우리나라 특유의 교육열과 학교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학생들의 이런 솔직한 말에는 학교 수업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중학생 : "학원 선생님들께서 가르치는 게 좀 더 이해가 쉽고 좀 더 공부가 잘 되는거 같아요."

사교육에 밀리는 학교 교육의 위기는 교사의 경쟁력에 대한 이같은 불신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정년을 보장받고 퇴직 후 고액연금이 보장되는 등 직업으로서의 인기는 더없이 높아졌지만, 교사들이 현실에 안주한 채 경쟁력 강화에 소홀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사모 상임대표) : "선생님들이 자기 전문성 향상이나 개발에 힘쓰는 것보다 지금 현재에 안주하고 권익에 힘을 많이 써서 아이들이 해외나 사교육 시장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공교육이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한국교총과 전교조, 자유교조 등으로 편을 갈라 벌이는 세 대결과 이해 다툼도 교사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송인수(좋은교사운동 대표) " 이념적인 투쟁을 하는 부분, 그리고 교사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일들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공교육의 위기는 교사의 경쟁력 위기이기도 합니다.

교사들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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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경쟁력 키워야
    • 입력 2006-11-22 21:03:31
    • 수정2006-11-29 1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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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칙을 지키는 사회, 연속 기획보도, 오늘은 교원평가제 논란을 계기로 도마에 오른 교사들의 경쟁력 약화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교사들이 현실에 안주해 온 측면은 없는지 또 과연 공교육 위기에 책임은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학생들이 학원에 갑니다. 학교보다 학원에서 진짜 공부를 한다는 학생들... <인터뷰> 중학생 : "선생님들이 여기(학원)가 훨씬 좋아요. (기자 질문:학교선생님들은?) 못 가르쳐요." 우리나라 특유의 교육열과 학교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학생들의 이런 솔직한 말에는 학교 수업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중학생 : "학원 선생님들께서 가르치는 게 좀 더 이해가 쉽고 좀 더 공부가 잘 되는거 같아요." 사교육에 밀리는 학교 교육의 위기는 교사의 경쟁력에 대한 이같은 불신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정년을 보장받고 퇴직 후 고액연금이 보장되는 등 직업으로서의 인기는 더없이 높아졌지만, 교사들이 현실에 안주한 채 경쟁력 강화에 소홀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사모 상임대표) : "선생님들이 자기 전문성 향상이나 개발에 힘쓰는 것보다 지금 현재에 안주하고 권익에 힘을 많이 써서 아이들이 해외나 사교육 시장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공교육이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한국교총과 전교조, 자유교조 등으로 편을 갈라 벌이는 세 대결과 이해 다툼도 교사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송인수(좋은교사운동 대표) " 이념적인 투쟁을 하는 부분, 그리고 교사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일들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공교육의 위기는 교사의 경쟁력 위기이기도 합니다. 교사들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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