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가족시대’ 당당한 싱글맘·대디

입력 2009.05.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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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글 싱글 아빠, 싱글 엄마...요즘 이런 말 낯설 지 않으실겁니다.
결손 가족이라는 편견에 맞서서 당당히 살아가는 행복한 한부모 가족들을 조성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들의 운동회, 열심히 달려보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생계는 물론 아이들의 육아까지 도맡아야 하는 강호병씨는 이른바 싱글대딥니다.

하루하루 지치고 힘겨운 삶속에, 사회적 편견도 여전하지만, 강 씨는 물론 아이들의 얼굴에서 그늘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인터뷰>강호병(싱글 대디): "나름대로 재미를 찾아서 살면, 인생이 재밌고 즐거워지는 거예요."

9살난 딸아이를 키우며 시는 물론, 현대 미술 평론까지 전방위 글쓰기로 유명한 신현림 시인, 이혼의 아픔을 뒤로하고, 싱글 맘임을 당당히 밝혔습니다.

가족의 형태보단 가족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소신때문입니다.

<인터뷰>신현림(시인/싱글 맘): "콤플렉스는 없어요, 다만 조금 힘들뿐이죠. 한부모 가정이냐 양부모 가정이냐 이런 삶의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사람다운 삶이랄까, 행복한 삶,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가치롭게 사는 것이 중요하죠."

이혼율의 증가와 사별 등으로 우리 시대 한부모 가족은 이미 백 5십만 가구에 이릅니다.

<인터뷰>황은숙(한부모가정연구소장): "한부모 자신도 변화돼야 하지만 우리사회가 그분들을 바라보는 시선, 인식이 달라져야만 서로간의 좀더 건강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당당히 한부모 가족임을 밝히는 이들, 가족의 모습이 틀리다는 이유만으로 결손 가족이라고 여기는 편견에 맞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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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新)가족시대’ 당당한 싱글맘·대디
    • 입력 2009-05-02 21:23:13
    뉴스 9
<앵커 멘트> 싱글 싱글 아빠, 싱글 엄마...요즘 이런 말 낯설 지 않으실겁니다. 결손 가족이라는 편견에 맞서서 당당히 살아가는 행복한 한부모 가족들을 조성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들의 운동회, 열심히 달려보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생계는 물론 아이들의 육아까지 도맡아야 하는 강호병씨는 이른바 싱글대딥니다. 하루하루 지치고 힘겨운 삶속에, 사회적 편견도 여전하지만, 강 씨는 물론 아이들의 얼굴에서 그늘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인터뷰>강호병(싱글 대디): "나름대로 재미를 찾아서 살면, 인생이 재밌고 즐거워지는 거예요." 9살난 딸아이를 키우며 시는 물론, 현대 미술 평론까지 전방위 글쓰기로 유명한 신현림 시인, 이혼의 아픔을 뒤로하고, 싱글 맘임을 당당히 밝혔습니다. 가족의 형태보단 가족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소신때문입니다. <인터뷰>신현림(시인/싱글 맘): "콤플렉스는 없어요, 다만 조금 힘들뿐이죠. 한부모 가정이냐 양부모 가정이냐 이런 삶의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사람다운 삶이랄까, 행복한 삶, 더불어 사는 삶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가치롭게 사는 것이 중요하죠." 이혼율의 증가와 사별 등으로 우리 시대 한부모 가족은 이미 백 5십만 가구에 이릅니다. <인터뷰>황은숙(한부모가정연구소장): "한부모 자신도 변화돼야 하지만 우리사회가 그분들을 바라보는 시선, 인식이 달라져야만 서로간의 좀더 건강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당당히 한부모 가족임을 밝히는 이들, 가족의 모습이 틀리다는 이유만으로 결손 가족이라고 여기는 편견에 맞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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