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방임 아이들’ 큰 폭 증가
입력 2009.05.05 (22:04)
수정 2009.05.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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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의 달 연속기획입니다,
오늘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어린이가 증가하는데 따른 여러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아동보호시설에 온 7살 이 모양과 5살 이모군 남매.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보내다 이웃의 신고로 보호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막노동과 일용직을 전전하던 부모는 생계가 어려워지자 아이들을 돌보는 데 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00 : "(엄마 아빠 예뻐 미워?) 예뻐요. 멋지고. (멋지고?) 네. (멋진 색깔이 검정색이야?) 네"
남매가 그린 그림에는 마음의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애(미술치료사) : "가족을 그려놓고, 다 지워버림으로써 지금 원만한 가정생활을 못한다는."
지난해 11월 거리에서 발견된 7살 박모 군은 잠시 우유를 사러간 엄마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박 00(보호조치 아동) : "(어린이날인데 어디가고 싶어?) 엄마... (응?) 엄마 (엄마보고 싶어? 엄마하고 뭐하고 싶어?) 놀래요. ((엄마랑) 놀고 싶어?)"
그러나 박 군의 엄마는 생활고로 양육을 포기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방임' 신고 건수는 2천 2백 30여 건으로 3년 새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충북아동보호기관) : "적절한 생활 지원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생계형 방임, 경제적 방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깊어지는 불황의 골은 티없이 맑은 동심에까지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가족의 달 연속기획입니다,
오늘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어린이가 증가하는데 따른 여러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아동보호시설에 온 7살 이 모양과 5살 이모군 남매.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보내다 이웃의 신고로 보호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막노동과 일용직을 전전하던 부모는 생계가 어려워지자 아이들을 돌보는 데 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00 : "(엄마 아빠 예뻐 미워?) 예뻐요. 멋지고. (멋지고?) 네. (멋진 색깔이 검정색이야?) 네"
남매가 그린 그림에는 마음의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애(미술치료사) : "가족을 그려놓고, 다 지워버림으로써 지금 원만한 가정생활을 못한다는."
지난해 11월 거리에서 발견된 7살 박모 군은 잠시 우유를 사러간 엄마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박 00(보호조치 아동) : "(어린이날인데 어디가고 싶어?) 엄마... (응?) 엄마 (엄마보고 싶어? 엄마하고 뭐하고 싶어?) 놀래요. ((엄마랑) 놀고 싶어?)"
그러나 박 군의 엄마는 생활고로 양육을 포기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방임' 신고 건수는 2천 2백 30여 건으로 3년 새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충북아동보호기관) : "적절한 생활 지원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생계형 방임, 경제적 방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깊어지는 불황의 골은 티없이 맑은 동심에까지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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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계형 방임 아이들’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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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05 21:07:01
- 수정2009-05-05 22:23:23
<앵커 멘트>
가족의 달 연속기획입니다,
오늘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어린이가 증가하는데 따른 여러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아동보호시설에 온 7살 이 모양과 5살 이모군 남매.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보내다 이웃의 신고로 보호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막노동과 일용직을 전전하던 부모는 생계가 어려워지자 아이들을 돌보는 데 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00 : "(엄마 아빠 예뻐 미워?) 예뻐요. 멋지고. (멋지고?) 네. (멋진 색깔이 검정색이야?) 네"
남매가 그린 그림에는 마음의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애(미술치료사) : "가족을 그려놓고, 다 지워버림으로써 지금 원만한 가정생활을 못한다는."
지난해 11월 거리에서 발견된 7살 박모 군은 잠시 우유를 사러간 엄마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 박 00(보호조치 아동) : "(어린이날인데 어디가고 싶어?) 엄마... (응?) 엄마 (엄마보고 싶어? 엄마하고 뭐하고 싶어?) 놀래요. ((엄마랑) 놀고 싶어?)"
그러나 박 군의 엄마는 생활고로 양육을 포기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방임' 신고 건수는 2천 2백 30여 건으로 3년 새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충북아동보호기관) : "적절한 생활 지원이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생계형 방임, 경제적 방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깊어지는 불황의 골은 티없이 맑은 동심에까지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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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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