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북한측 요구 수용 불가”

입력 2009.06.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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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 측의 '일방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2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핵심 요구였던 토지임대료 5억 달러와 임금 300달러에 대해 정부는 논의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측의 일방적 계약 파기를 수용할 수 없는데다, 임금과 토지임대료는 기업들의 경영과 직결돼 있는만큼 정부의 개입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했고 임금 문제나 이런 것은 개별 기업과 투자한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다만, 개성공단 안정적 발전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요구한 근로자 숙소와 출퇴근 도로 건설 등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 대신, 79일째 억류된 유씨 문제를 비롯해 남측 근로자의 신변 보장 장치 마련과 출입,체류 관련 제한조치 해제 등 우리측의 요구도 협상 탁자에 함께 올려놓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북한 측이 얘기한 사항뿐만 아니라 우리 측이 제기한 사항까지 같이 해서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는 19일 실무회담을 앞두고 우리측 대표단 14명의 명단을 확정했으며, 회담 준비 인력 4명이 내일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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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개성공단 북한측 요구 수용 불가”
    • 입력 2009-06-16 21:18:08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 측의 '일방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2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핵심 요구였던 토지임대료 5억 달러와 임금 300달러에 대해 정부는 논의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측의 일방적 계약 파기를 수용할 수 없는데다, 임금과 토지임대료는 기업들의 경영과 직결돼 있는만큼 정부의 개입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했고 임금 문제나 이런 것은 개별 기업과 투자한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다만, 개성공단 안정적 발전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요구한 근로자 숙소와 출퇴근 도로 건설 등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 대신, 79일째 억류된 유씨 문제를 비롯해 남측 근로자의 신변 보장 장치 마련과 출입,체류 관련 제한조치 해제 등 우리측의 요구도 협상 탁자에 함께 올려놓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북한 측이 얘기한 사항뿐만 아니라 우리 측이 제기한 사항까지 같이 해서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는 19일 실무회담을 앞두고 우리측 대표단 14명의 명단을 확정했으며, 회담 준비 인력 4명이 내일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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