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아쉬움 속 마무리
입력 2009.10.01 (22:02)
수정 2009.10.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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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엿새동안의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살아서 또 언제 볼지 현장은 눈물바다였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빠를 홀로 북에 남기고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두 여동생이 통곡합니다.
60년 만에 재회한 동생들과 기약없이 헤어져야하는 오빠의 가슴도 마찬가집니다.
6.25때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60년만에 다시 만난 박삼학, 박이학 두 형제는 큰 절로 작별 인사를 올립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난 지 이제 겨우 사흘째인데 야속한 이별의 시간은 어김없이 닥쳤습니다.
<녹취> 박춘식 : "언제 또 만나요 아버지!"
아버지 : "인차 만나지... 울지 마라 내가 아직 건강해. 너희들도 몸관리 잘해라."
북의 형을 만난 최충원씨는 상봉 도중 오열하다 의자에서 넘어져 한때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100살의 어머니를 보내는 딸 리혜경씨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어머니가 의연한 모습으로 북에 남을 셋째 딸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김유중(100살) : "이 이상 좋은 일이 어딨겠어요. 섭섭한 마음이 덜 합니다."
이제 정말로 헤어져야하는 시간, 북쪽 가족을 태운 버스는 남쪽 가족들의 오열과 탄식이 가득한 금강산을 무심히 떠나갔습니다.
엿새동안 진행됐던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에서 남측 525명과 북측 326명이 감격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엿새동안의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살아서 또 언제 볼지 현장은 눈물바다였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빠를 홀로 북에 남기고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두 여동생이 통곡합니다.
60년 만에 재회한 동생들과 기약없이 헤어져야하는 오빠의 가슴도 마찬가집니다.
6.25때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60년만에 다시 만난 박삼학, 박이학 두 형제는 큰 절로 작별 인사를 올립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난 지 이제 겨우 사흘째인데 야속한 이별의 시간은 어김없이 닥쳤습니다.
<녹취> 박춘식 : "언제 또 만나요 아버지!"
아버지 : "인차 만나지... 울지 마라 내가 아직 건강해. 너희들도 몸관리 잘해라."
북의 형을 만난 최충원씨는 상봉 도중 오열하다 의자에서 넘어져 한때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100살의 어머니를 보내는 딸 리혜경씨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어머니가 의연한 모습으로 북에 남을 셋째 딸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김유중(100살) : "이 이상 좋은 일이 어딨겠어요. 섭섭한 마음이 덜 합니다."
이제 정말로 헤어져야하는 시간, 북쪽 가족을 태운 버스는 남쪽 가족들의 오열과 탄식이 가득한 금강산을 무심히 떠나갔습니다.
엿새동안 진행됐던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에서 남측 525명과 북측 326명이 감격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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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상봉, 아쉬움 속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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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0-01 21:09:20
- 수정2009-10-01 22:02:57
<앵커 멘트>
엿새동안의 이산가족 상봉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살아서 또 언제 볼지 현장은 눈물바다였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빠를 홀로 북에 남기고 떠나야한다는 생각에 두 여동생이 통곡합니다.
60년 만에 재회한 동생들과 기약없이 헤어져야하는 오빠의 가슴도 마찬가집니다.
6.25때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60년만에 다시 만난 박삼학, 박이학 두 형제는 큰 절로 작별 인사를 올립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난 지 이제 겨우 사흘째인데 야속한 이별의 시간은 어김없이 닥쳤습니다.
<녹취> 박춘식 : "언제 또 만나요 아버지!"
아버지 : "인차 만나지... 울지 마라 내가 아직 건강해. 너희들도 몸관리 잘해라."
북의 형을 만난 최충원씨는 상봉 도중 오열하다 의자에서 넘어져 한때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100살의 어머니를 보내는 딸 리혜경씨도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어머니가 의연한 모습으로 북에 남을 셋째 딸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김유중(100살) : "이 이상 좋은 일이 어딨겠어요. 섭섭한 마음이 덜 합니다."
이제 정말로 헤어져야하는 시간, 북쪽 가족을 태운 버스는 남쪽 가족들의 오열과 탄식이 가득한 금강산을 무심히 떠나갔습니다.
엿새동안 진행됐던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에서 남측 525명과 북측 326명이 감격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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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문 기자 kmsh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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