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단체 무엇을 노렸나?

입력 2006.03.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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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태영 특파원을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무엇을 노렸을까요?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군의 예리코 교도소 기습공격 직후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용태영 특파원을 비롯한 외국인 무차별 납치에 나선 점은 이들이 무엇을 노렸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막강 화력 앞에 속수무책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외국인 납치를 통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려고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이스라엘군에 신병이 넘어간 자신들의 지도자인 사다트의 석방을 목표로 했습니다.

무장단체 대원들도 용태영 특파원에게 납치 동기로 이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용태영 특파원: "그들은 (사다트가) 풀려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는 도구로 너희들을 이용할 뿐이다 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리코 교도소 사건에 대한 세계 여론의 주목이 시급했고 무장단체는 언론인이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가장 적격이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용태영 특파원: "PFLP의 한 간부는 세계에 우리 입장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느냐고 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선거에서 하마스에 패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예리코 교도소 사건을 승리로 이끌어 약화된 내부 입지를 강화하려는 목표도 동시에 추구했다고 중동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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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단체 무엇을 노렸나?
    • 입력 2006-03-16 0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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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태영 특파원을 납치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무엇을 노렸을까요?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군의 예리코 교도소 기습공격 직후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용태영 특파원을 비롯한 외국인 무차별 납치에 나선 점은 이들이 무엇을 노렸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막강 화력 앞에 속수무책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외국인 납치를 통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려고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이스라엘군에 신병이 넘어간 자신들의 지도자인 사다트의 석방을 목표로 했습니다. 무장단체 대원들도 용태영 특파원에게 납치 동기로 이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용태영 특파원: "그들은 (사다트가) 풀려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는 도구로 너희들을 이용할 뿐이다 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리코 교도소 사건에 대한 세계 여론의 주목이 시급했고 무장단체는 언론인이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가장 적격이라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용태영 특파원: "PFLP의 한 간부는 세계에 우리 입장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느냐고 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선거에서 하마스에 패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이 예리코 교도소 사건을 승리로 이끌어 약화된 내부 입지를 강화하려는 목표도 동시에 추구했다고 중동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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