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사이버 부정’ 이제 그만

입력 2006.05.17 (22:18) 수정 2006.05.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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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운 선거문화를 위한 유권자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이제 중요한 선거운동 수단이 됐지만 오히려 혼탁선거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사이버 공간의 선거부정 실태를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로, 의혹, 범죄정보단서, 한 무소속 후보가 자신을 군포시청 직원이라고 속여 검찰과 지역신문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시장이 직원들을 도, 감청했고 공무원 복지예산도 유용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결과 허위사실로 드러났고 결국, 이 후보는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윤주 (군포시장) : "날짜가 얼마 안 남았을 때 그런 사실이 나면 사실여부와는 관계없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

교묘하게 댓글을 악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조 모씨는 특정후보를 겨냥해 악의적인 글을 50여 차례나 게재했다가 선관위에 의해 고발됐습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경찰에 적발된 인터넷 선거 사범은 전체의 11%인 660여 명에 이릅니다.

이때문에, 선관위도 300여 명의 사이버 선거 부정감시단을 구성해 사이버 공간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석근 (중앙선관위 사이버조사팀장) : "단순한 의견제시같은 경우는 삭제조치하고, 특정후보에 대해 과도한 비난하면 형사고발 조처합니다."

단속과 처벌에 앞서 인터넷 공간이 올바른 정보교류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 스스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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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철 ‘사이버 부정’ 이제 그만
    • 입력 2006-05-17 21:04:55
    • 수정2006-05-17 2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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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운 선거문화를 위한 유권자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이제 중요한 선거운동 수단이 됐지만 오히려 혼탁선거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사이버 공간의 선거부정 실태를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로, 의혹, 범죄정보단서, 한 무소속 후보가 자신을 군포시청 직원이라고 속여 검찰과 지역신문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시장이 직원들을 도, 감청했고 공무원 복지예산도 유용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결과 허위사실로 드러났고 결국, 이 후보는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윤주 (군포시장) : "날짜가 얼마 안 남았을 때 그런 사실이 나면 사실여부와는 관계없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 교묘하게 댓글을 악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조 모씨는 특정후보를 겨냥해 악의적인 글을 50여 차례나 게재했다가 선관위에 의해 고발됐습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경찰에 적발된 인터넷 선거 사범은 전체의 11%인 660여 명에 이릅니다. 이때문에, 선관위도 300여 명의 사이버 선거 부정감시단을 구성해 사이버 공간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석근 (중앙선관위 사이버조사팀장) : "단순한 의견제시같은 경우는 삭제조치하고, 특정후보에 대해 과도한 비난하면 형사고발 조처합니다." 단속과 처벌에 앞서 인터넷 공간이 올바른 정보교류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 스스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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