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먹는 중화학 공업…한국 경제 ‘직격탄’
입력 2008.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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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고유가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만, 특히 우리나라는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트병을 제조하는 이 플라스틱 업체는 최근 생산량을 30% 줄였습니다.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원료값이 1년 전보다 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재열(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표) :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장은 어차피 가동을 세워야 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제조원가의 90% 이상을 석유 원료 구입과 공장 에너지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폐열 재활용 시설을 신설하고 원료를 석유에서 LPG로 대체해 나가는 등 석유류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인성(삼성토탈 기술담당 상무) : "우리가 1%만 줄일 수 있다고 하면 연간 80억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결과가 되겠습니다."
국내 산업구조는 이처럼 석유류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화학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지만 에너지 효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동일한 생산에 드는 에너지는 미국의 1.5배, 일본의 3배 수준...
선진국들이 1,2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한 반면 우리는 변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 충격이 더 크게 마련입니다.
그나마 대기업들은 생존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에너지 효율이 낮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관련 시설에 투자할 때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합니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 세계 9위.
고유가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 전반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초고유가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만, 특히 우리나라는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트병을 제조하는 이 플라스틱 업체는 최근 생산량을 30% 줄였습니다.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원료값이 1년 전보다 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재열(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표) :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장은 어차피 가동을 세워야 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제조원가의 90% 이상을 석유 원료 구입과 공장 에너지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폐열 재활용 시설을 신설하고 원료를 석유에서 LPG로 대체해 나가는 등 석유류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인성(삼성토탈 기술담당 상무) : "우리가 1%만 줄일 수 있다고 하면 연간 80억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결과가 되겠습니다."
국내 산업구조는 이처럼 석유류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화학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지만 에너지 효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동일한 생산에 드는 에너지는 미국의 1.5배, 일본의 3배 수준...
선진국들이 1,2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한 반면 우리는 변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 충격이 더 크게 마련입니다.
그나마 대기업들은 생존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에너지 효율이 낮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관련 시설에 투자할 때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합니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 세계 9위.
고유가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 전반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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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09 21:00:34
<앵커 멘트>
초고유가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만, 특히 우리나라는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트병을 제조하는 이 플라스틱 업체는 최근 생산량을 30% 줄였습니다.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원료값이 1년 전보다 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재열(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표) :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장은 어차피 가동을 세워야 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제조원가의 90% 이상을 석유 원료 구입과 공장 에너지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폐열 재활용 시설을 신설하고 원료를 석유에서 LPG로 대체해 나가는 등 석유류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인성(삼성토탈 기술담당 상무) : "우리가 1%만 줄일 수 있다고 하면 연간 80억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결과가 되겠습니다."
국내 산업구조는 이처럼 석유류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화학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지만 에너지 효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동일한 생산에 드는 에너지는 미국의 1.5배, 일본의 3배 수준...
선진국들이 1,2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한 반면 우리는 변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 충격이 더 크게 마련입니다.
그나마 대기업들은 생존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에너지 효율이 낮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관련 시설에 투자할 때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합니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 세계 9위.
고유가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 전반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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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laseu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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