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동산, 주식 시장의 동반 침체로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이른바 '자산 디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가계대출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가정 경제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집 장만을 하느라 2억 원을 연 5.4% 이율로 빌린 회사원 조모 씨, 최근 대출금리가 연 7%까지 올라 이자 부담이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조 모씨(회사원) : "지금 주식에 있는 것을 빼서 돈(대출금)을 갚자고 하니까, (주식)손해 보는 게 생각이 나고, 선뜻 결정할 수가 없죠."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이른바'자산디플레'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 가계대출은 오히려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현재 예금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은 489조 6천억원, 올 들어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문제는 늘어나는 이자 부담입니다.
이 달 들어 CD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연 8%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강종만(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기가 둔화된다면 가계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금리상승에 따라서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서 가계 대출의 연체율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가격 하락과 금리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소비위축과 경기둔화의 악순환을 불러 올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경제실장) :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이른바 부의 자산효과로 인해서 소비,투자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다시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그런 악순환이 가능해집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계 금융에 들어 온 경고등이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부동산, 주식 시장의 동반 침체로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이른바 '자산 디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가계대출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가정 경제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집 장만을 하느라 2억 원을 연 5.4% 이율로 빌린 회사원 조모 씨, 최근 대출금리가 연 7%까지 올라 이자 부담이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조 모씨(회사원) : "지금 주식에 있는 것을 빼서 돈(대출금)을 갚자고 하니까, (주식)손해 보는 게 생각이 나고, 선뜻 결정할 수가 없죠."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이른바'자산디플레'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 가계대출은 오히려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현재 예금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은 489조 6천억원, 올 들어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문제는 늘어나는 이자 부담입니다.
이 달 들어 CD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연 8%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강종만(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기가 둔화된다면 가계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금리상승에 따라서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서 가계 대출의 연체율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가격 하락과 금리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소비위축과 경기둔화의 악순환을 불러 올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경제실장) :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이른바 부의 자산효과로 인해서 소비,투자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다시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그런 악순환이 가능해집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계 금융에 들어 온 경고등이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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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디플레’ 우려 속 가계대출 급증
-
- 입력 2008-07-21 20:52:36
<앵커 멘트>
부동산, 주식 시장의 동반 침체로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이른바 '자산 디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가계대출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가정 경제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집 장만을 하느라 2억 원을 연 5.4% 이율로 빌린 회사원 조모 씨, 최근 대출금리가 연 7%까지 올라 이자 부담이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조 모씨(회사원) : "지금 주식에 있는 것을 빼서 돈(대출금)을 갚자고 하니까, (주식)손해 보는 게 생각이 나고, 선뜻 결정할 수가 없죠."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이른바'자산디플레'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 가계대출은 오히려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현재 예금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은 489조 6천억원, 올 들어 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문제는 늘어나는 이자 부담입니다.
이 달 들어 CD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연 8%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강종만(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경기가 둔화된다면 가계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금리상승에 따라서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서 가계 대출의 연체율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가격 하락과 금리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소비위축과 경기둔화의 악순환을 불러 올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금융경제실장) : "자산가격이 하락하면 이른바 부의 자산효과로 인해서 소비,투자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다시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그런 악순환이 가능해집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계 금융에 들어 온 경고등이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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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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