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로’에 도전

입력 2009.05.14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물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를 자체생산한다면, 정말 획기적일텐데요. 신재생 에너지의 미래를 엿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에너지 독립도시'를 미리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준공 예정인 이 아파트에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가 설치됩니다.

도시가스를 분해해 전기와 열을 만들어내면서도 탄소배출량은 30%나 줄였습니다.

폐열은 의류나 식기를 건조하는데도 사용됩니다.

이 같은 연료전지로 집에서 쓰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기(동양건설산업 기획실장) : "50평형의 아파트의 경우 월 평균 700kw의 전기를 사용하시게 되면 연간 200만 원 정도의 연료비 감소효과가 있겠습니다."

여기서 나아가 건물에서 쓰는 에너지 전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연구원이 실험 중인 제로에너지 주택입니다.

낮에는 태양광과 태양열로 전기와 온수를 만듭니다.

거실 바닥에는 태양열을 저장하는 특수 타일을 깔았습니다.

밤이면 창밖의 단열 커튼이 내려와 온기가 빠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냉방은 지열로 해결합니다.

<인터뷰> 주홍진(에너지기술연구소 연구원) : "지열로 생성된 차가운 액체가 이쪽으로 올라오면 여기서 차가운 배관에다 바람을 불어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 풍력 발전기까지 설치돼 현재 에너지 자급률이 80%를 웃돌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형 건물이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너지 제로’에 도전
    • 입력 2009-05-14 21:26:02
    뉴스 9
<앵커 멘트> 건물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를 자체생산한다면, 정말 획기적일텐데요. 신재생 에너지의 미래를 엿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에너지 독립도시'를 미리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준공 예정인 이 아파트에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가 설치됩니다. 도시가스를 분해해 전기와 열을 만들어내면서도 탄소배출량은 30%나 줄였습니다. 폐열은 의류나 식기를 건조하는데도 사용됩니다. 이 같은 연료전지로 집에서 쓰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기(동양건설산업 기획실장) : "50평형의 아파트의 경우 월 평균 700kw의 전기를 사용하시게 되면 연간 200만 원 정도의 연료비 감소효과가 있겠습니다." 여기서 나아가 건물에서 쓰는 에너지 전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 연구원이 실험 중인 제로에너지 주택입니다. 낮에는 태양광과 태양열로 전기와 온수를 만듭니다. 거실 바닥에는 태양열을 저장하는 특수 타일을 깔았습니다. 밤이면 창밖의 단열 커튼이 내려와 온기가 빠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냉방은 지열로 해결합니다. <인터뷰> 주홍진(에너지기술연구소 연구원) : "지열로 생성된 차가운 액체가 이쪽으로 올라오면 여기서 차가운 배관에다 바람을 불어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 풍력 발전기까지 설치돼 현재 에너지 자급률이 80%를 웃돌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자립형 건물이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