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IAEA 사찰단을 당장 초청하거나 약속 위반 대가를 치르거나 양자 택일을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합의 이행을 믿는다면서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시한 내에 IAEA 사찰단을 초청해야 2.13 합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이제 IAEA 사찰단을 당장 초청하거나 약속 위반에 따른 대가를 치르는 것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도 힐차관보의 말을 인용하며 이제는 북한이 어떻게 행동에 옮길 지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구체적인 조처가 필요합니다. 힐 차관보가 말한대로 IAEA 사찰단을 북한으로 초빙하는 전화를 거는 것이 한 방법이겠죠.
케이시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한 외무성이 BDA 북한자금의 해제 여부를 확인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긍정적 조치"로 일단 평가했습니다.
<녹취>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 성명이 합의 이행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북한이 당초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을 약속했던 `2.13합의 60일 시한'을 사실상 지킬 수 없게 된 데 대해 시한을 지켰으면 좋았겠지만, 합의가 깨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로 돼 있는 60일시한이 끝나면 그 이후 조처에 대해 6자회담 관련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