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닷새째 열대야…시민들 밤잠 설쳐

입력 2011.07.15 (22:07)

<앵커 멘트>

중부지방에는 연일 장맛비가 쏟아지는데 남쪽 제주 주민들은 계속되는 열대야에 밤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제주 연결합니다. 하선아 기자, 제주가 많이 덥다면서요?

<리포트>

네, 밤 9시가 지난 지금도 제주시의 현재 기온은 28도까지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제주시 '탑 동 광장'에는, 열대야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은 방파제 주변을 산책하면서 더위에 지친 피로를 풀고 있고,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나 족구, 조깅 등의 운동을 하면서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지난달 22일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 정도 빠른 것으로, 최근에는 닷새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무더위에 오늘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도 올 여름들어 최고치인 60만 천kw를 기록하는 등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태풍 망온의 영향을 받는 19일 전후에 잠깐 더위가 주춤하다, 이후 계속 무더위가 예보돼 있어 열대야와의 싸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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