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에서 막판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전지훈련지인 호주 브리즈번을 떠나 18일 오후 상하이에 입성한 박태환은 19일 오후 창닝국제체육센터수영장에서 1시간20분가량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처음 30분 동안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고, 이후 50분 정도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는 숙소 내의 길이 15m짜리 풀에서 1시간 동안 1㎞ 정도를 가볍게 헤엄쳤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는 "박태환이 기분 좋게 첫 훈련을 했다. 느낌이 괜찮다고 하더라. 표정도 밝았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20일 두 차례 훈련을 더할 예정이다.
24일부터 박태환이 출전하는 400m 자유형 종목 등이 열리는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 수영장은 2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대회 기간의 훈련은 박태환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함께 브리즈번의 세인트피터스웨스턴 수영클럽에서 일하는 토드 던컨 코치가 맡는다.
볼 코치는 라이언 나폴레온, 켄릭 몽크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몇몇 호주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던컨 코치에게 박태환 훈련을 맡겼다.
하지만 훈련프로그램은 볼 코치가 짠 것이다.
볼 코치는 호주 국가대표 선수들과 전지훈련 장소인 싱가포르를 거쳐 19일 상하이에 도착했다.